2019년 7월 17일 수요일

이런 병신들 이러고도 밥알을 얻어먹겠다는

이런 병신들 이러고도 밥알을 얻어먹겠다는 수작이냐 에라이 모조리 시궁
창에 대가리들 처박고 뒈져라
수하들은 그만 찔끔하여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들은 두목의 성질을 누
구보다도 잘 알았다 일단 그가 화를 내면 사태가 심각해지고 마는 것이다
흐흐흐
붉은 짚신의 사내는 괴소를 흘리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흠칫했다
도박장의 한쪽
유일하게 부서지지 않은 도박대 앞의 의자에 그림처럼 한 명의 청년이 앉아있었던
것이다
응 아직도 남아있었던가
사내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설마하니 자신의 사업을 망쳐놓고도 아직까지 남아있
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는 청년을 무섭게 노려보다 서서히 그에게 다가갔다
흐흐 네 놈이 한 짓이냐
청년이 미묘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내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도박대 위에는 아직도 주사위와 사발 등이 놓여
있었다 그는 잠시 생각했다
필경 보통 놈은 아닐 터 그렇다면
그는 입가를 씰룩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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